당뇨병을 오래 앓는 사람에게 있어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는 합병증입니다. 눈은 외부 세계와 소통하는 가장 중요한 감각기관 중 하나이며, 시력 상실은 일상생활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이 질환은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서 눈 안의 망막, 특히 그 미세혈관에 손상을 입혀 시야가 흐려지거나 심하면 완전한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. 통계적으로도 당뇨병 발병 후 10년 이상 경과한 환자의 50% 이상이 망막병증을 경험한다는 보고가 있어, 장기간 당뇨병을 앓는 이들에게는 가장 흔하면서도 위험한 합병증으로 분류됩니다. 사람들은 흔히 당뇨병을 단순히 혈당 수치만 잘 관리하면 되는 병으로 인식하지만,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. 당뇨병은 전신 질환으로 간주되며,..